십자가에 못 박히심
예수 그리스도는 결국 배반당하시고 체포되셔서, 죄인으로 부당하게 사형 선고를 받으셨습니다. 그러나 그분의 죽음은 수치스러운 패배나 비극이 아니었습니다. 그분은 무력한 순교자로 죽으신 것이 아니라, 승리하신 하나님-사람으로서 죽음에 들어가셨습니다(마 27:51-54). 그분은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의 다음 단계를 이루시기 위해 자원하여 죽으셨으며, 그 죽음은 실로 광범위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.
그리스도께서 죽으시기 전, 우주 안에는 죄와 육체와 옛사람과 세상과 사탄처럼 하나님의 경륜에 맞서며 끝나야 할 부정적인 것들이 있었습니다. 그리스도는 모든 것을 포함한 죽음을 통해
- 세상의 죄들, 곧 죄악된 행위들을 제거하시고(요 1:29),
- 사람의 죄 있는 본성을 유죄 판결하시며(롬 8:3),
- 옛사람과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(롬 6:6, 갈 2:20, 5:24),
- 사탄을 멸하시고(히 2:14, 요 12:31),
- 사탄의 악한 체계인 세상도 처리하셨습니다(갈 6:14).
이로써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는 데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이 제거되었고,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을 사람 안으로 분배하실 길이 마련되었습니다.
그리스도의 죽음은 부정적인 것들을 처리했을 뿐 아니라 신성한 생명을 해방했습니다. 요한복음 12장 24절에서 주 예수님은 그분 자신을 땅에 떨어져 죽는 한 알의 밀에 비유하십니다.
내가 진실로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.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지만,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.
그리스도의 죽음은 우주의 역사에서 전환점이며,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단계입니다.
그리스도께서 육체가 되셨을 때 신성한 생명과 영광은 그분의 인성이라는 ‘껍질’ 안에 감추어져 있었습니다. 그분께서 죽으실 때 이 껍질이 ‘깨졌고’, 그 안에 있던 신성한 생명이 해방되었습니다. 부활 안에서 이 생명은 수많은 믿는 이들 안으로 분배되어 그들을 거듭나게 했습니다. 그들은 요한복음 12장 24절에 예고된 ‘많은 열매’, 곧 많은 밀알입니다. 이 많은 밀알은 하나님의 많은 아들들이며(히 2:10), 그리스도의 많은 형제들입니다(롬 8:29).
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주의 역사에서 전환점이며,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단계입니다.
이 페이지의 성경 인용은 「한국어 회복역 성경」(한국복음서원)을 따릅니다.